[프로배구] 김연경 끌고 이재영 밀고 "이제는 올림픽 메달"
[앵커]
우리나라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돌아왔습니다.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44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행 티켓을 들고 돌아온 여자배구 대표팀을 향해 팬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태국과의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결승전 승리 후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던 선수들은 환하게 웃으며 꽃다발을 받아 들었습니다.
복근 부상에 진통제 투혼을 발휘한 에이스 김연경.
부상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시선은 이미 도쿄로 향해 있었습니다.
"마지막이라고 항상 얘길 하면서 도쿄올림픽만을 기다렸던 것 같아요. 그 마지막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거 같아 저한테는 너무 기쁜 거 같고요. 이번에 예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욕심도 많이 나고…"
부상으로 대만과의 준결승은 아예 나서지 못했던 김연경.
후배 이재영에게 특별한 마음도 전했습니다.
"이번 대회 MVP를 굳이 꼽자면 이재영 선수가 되지 않을까. 이재영 선수한테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김연경이 뽑은 MVP 이재영은 이번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보였습니다.
이재영 역시 허리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격 성공률 전체 1위, 득점 2위, 서브리시브 효율 3위에 올랐을 만큼 공수에서 펄펄 날았습니다.
"올림픽 예선전을 제가 뛰어서 꼭 티켓을 따는 게 제 목표 중 하나였는데 그게 조금 더 잘 된 거 같고 (연경) 언니랑 같이 게임을 뛰면서 티켓을 딴 거라 뜻깊고 좋았던 것 같아요."
이제 우리 선수들의 목표는 도쿄올림픽 메달입니다.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넘어 44년 만의 올림픽 메달로 직진하겠다는 라바리니호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올림픽. 화이팅"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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